유로파 클리퍼 발사
2024년 10월 14일, NASA가 만든 행성 탐사선 가운데 가장 큰 유로파 클리퍼가 목성의 위성 유로파의 얼음 밑 바다를 조사하러 출발했습니다. 화성과 지구 곁을 지나며 속도를 얻어 2030년 4월 목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볼 수 있는 뷰: 공전뷰 ✓ · 별자리뷰 — (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
이 이벤트 이야기
2024년 10월 14일, 유로파 클리퍼가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목성으로 출발했습니다. NASA가 행성 탐사를 위해 만든 탐사선 가운데 가장 큽니다. 태양전지판을 펴면 끝에서 끝까지 30.5m로, 농구 코트보다 깁니다. 목성 근처는 햇빛이 지구보다 약 25분의 1로 약하기 때문에, 전기를 얻으려면 이렇게 큰 판이 필요합니다.
목적지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입니다. 유로파는 두꺼운 얼음 껍질로 덮여 있고, 그 아래에 소금기 있는 바다가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합니다. 이 바다에는 지구의 모든 바다를 합친 것보다 많은 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클리퍼는 목성 둘레를 돌면서 유로파 곁을 49번 가까이 지나가며 얼음 두께와 표면 성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클리퍼는 목성으로 곧장 가지 않습니다. 2025년 3월 1일에 화성 표면에서 884km 떨어진 곳을 스쳐 지나며 속도를 바꿨습니다. 오는 2026년 12월 3일에는 지구 곁을 다시 지나며 한 번 더 속도를 얻을 예정이고, 2030년 4월 목성에 도착합니다. 다른 행성의 중력을 빌려 속도를 얻는 이 방법을 ‘스윙바이’라고 합니다.
발사 몇 달 전 문제가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탐사선의 일부 부품이 목성 주변의 강한 방사선을 생각보다 잘 견디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달 다시 시험한 끝에 임무를 해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고, 발사는 허리케인 밀턴 때문에 10월 10일에서 14일로 미뤄졌습니다. 공전뷰에서는 클리퍼가 화성과 지구 곁을 지나 목성으로 향하는 길이 재현됩니다.
임무의 목표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지금 생명이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꼽히는 유력한 후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생명이 살려면 액체 상태의 물, 에너지, 그리고 알맞은 화학 물질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갈릴레오 탐사선과 허블 우주망원경의 관측은 유로파의 얼음 밑에 이런 조건이 갖춰져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주었습니다. 클리퍼는 이 조건들이 실제로 있는지 직접 살펴봅니다.
클리퍼는 유로파 둘레를 도는 대신 목성 둘레를 크게 돌면서 유로파 곁을 여러 번 스쳐 지나갑니다. 유로파 근처는 목성의 방사선이 매우 강해서, 그곳에 오래 머물면 탐사선이 금방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번 유로파의 다른 쪽을 지나도록 길을 짜서, 49번 스쳐 지나가는 동안 표면 거의 전체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 임무는 나중에 유로파에 내려앉을 탐사선을 위한 지도 역할도 합니다. 얼음이 얇은 곳이나 얼음 틈으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 있는지 알아내면, 다음 탐사선이 어디에 내려야 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목성에 도착하는 ESA의 주스(JUICE)와 함께 목성 위성들을 이해하는 데 힘을 보탤 것입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유로파를 탐사하려는 계획은 20년 넘게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원자력 추진을 쓰는 목성 얼음 위성 궤도선(JIMO) 계획이 있었지만 취소되었습니다. 그 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유로파 둘레를 도는 대신 여러 번 스쳐 지나가는 지금의 방식이 정해졌습니다. ‘클리퍼’라는 이름은 19세기에 바다를 빠르게 누비던 범선에서 따왔습니다.
어떤 로켓으로 쏠지도 논쟁거리였습니다. 원래는 NASA의 대형 로켓 SLS를 쓰기로 했지만, 발사 때의 진동이 탐사선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걱정과 비용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2021년 팰컨 헤비로 바뀌었고, 발사 비용은 약 1억 7,800만 달러였습니다. 그 대신 화성과 지구의 중력을 빌려 가는 더 긴 길을 택해, 목성까지 약 5년 반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탐사선에는 미국 계관시인 에이다 리몬이 유로파를 위해 쓴 시가 새겨진 금속판이 실려 있습니다. 또 전 세계에서 이름을 보낸 약 262만 명의 이름도 함께 실렸습니다. 2023년 4월에 먼저 출발한 ESA의 주스는 2031년 7월에 목성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클리퍼보다 늦게 출발했는데도 먼저 도착하는 셈입니다.
이 탐사선의 다른 이정표
- 유로파 클리퍼, 지구 스윙바이(예정)
- 유로파 클리퍼 목성 도착(예정)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유로파 클리퍼는 2024년 10월 14일 미국 동부 시각 낮 12시 6분,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었습니다. 지구를 떠난 탐사선은 맨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의 주요 일정은 2026년 12월 3일 지구 스윙바이와 2030년 4월 목성 도착입니다. 화성 스윙바이는 2025년 3월 1일에 이미 마쳤습니다.
공전뷰에서는 발사 때의 지구에서 출발해 화성과 지구 곁을 차례로 지난 뒤 목성 궤도로 휘어 나가는 길이 시간 순서대로 재현됩니다. 탐사선을 따라가며 빠르게 재생하면, 태양 가까운 곳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지구와 화성이 곁을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생을 계속하면 탐사선이 지구 곁을 다시 지난 뒤 멀리 목성 쪽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목성은 밤하늘에서 밝게 빛나기 때문에 맨눈으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쌍안경으로 보면 목성 곁에 작은 점 네 개가 보이는데, 유로파를 포함한 갈릴레이 위성들입니다. 별자리뷰에서 목성을 고르면 지금 유로파가 목성의 어느 쪽에 있는지 나타납니다. 유로파는 약 3.5일마다 목성을 한 바퀴 돌기 때문에, 며칠만 지나도 위치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자주 묻는 질문
유로파 클리퍼는 언제 목성에 도착하나요?
2030년 4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025년 3월에 화성 곁을 지났고, 2026년 12월 3일에 지구 곁을 지날 예정입니다.
왜 유로파 둘레를 돌지 않나요?
유로파 근처는 목성의 방사선이 매우 강해서 오래 머물면 탐사선이 빨리 망가집니다. 목성 둘레를 크게 돌며 유로파 곁을 49번 스쳐 지나가는 편이 훨씬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얼마나 큰 탐사선인가요?
태양전지판을 펴면 30.5m이고, 발사할 때 무게는 약 6,065kg이었습니다. 그중 약 2,750kg이 연료였습니다.
생명을 직접 찾나요?
아니요. 얼음 두께와 바다, 표면 성분 등을 조사해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인지 살펴봅니다. 생명을 직접 찾는 일은 앞으로의 탐사선이 맡게 됩니다.
관련해서 볼 것
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