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이 창 — 다음 출발 기회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은 아무 때나 떠날 수 없고, 지구와 화성의 위치가 맞는 약 26개월마다 열리는 ‘전이 창’에만 출발합니다. 다음 기회는 2028년 말부터 2029년 초까지이며, 유럽의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와 중국의 톈원 3호가 이 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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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는 뷰: 공전뷰 ✓ · 별자리뷰 — (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
이 이벤트 이야기
지구와 화성은 약 26개월마다 한 번씩 서로 가까워집니다. 이때 열리는 ‘전이 창’에 맞춰 떠나면 가장 적은 연료로 화성에 갈 수 있습니다. 이런 길을 ‘호만 전이 궤도’라고 부르는데, 태양 둘레를 반 바퀴 도는 길쭉한 원 모양의 길입니다. 다음 창은 2028년 말부터 2029년 초까지 열리고, 이 창을 놓치면 그다음 기회는 2031년 초입니다.
전이 창이 생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구는 365일, 화성은 687일에 태양을 한 바퀴 돕니다. 안쪽을 도는 지구가 더 빨라서, 약 780일마다 화성을 한 번씩 따라잡습니다. 연료를 가장 적게 쓰는 길은 출발하는 순간 두 행성이 정해진 각도로 서 있어야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화성행 발사는 이 몇 주에 몰리고, 놓치면 2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2026년 말에 열린 창은 사실상 비어 있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2026년 2월 화성 계획을 5~7년 뒤로 미루고 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2028년 창을 목표로 하는 임무로는 유럽우주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있습니다. 2028년 10월 발사해 2030년 화성에 내릴 계획입니다. 중국의 톈원 3호도 이 창에 떠나 화성의 흙과 돌을 2031년 지구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사람은 언제 화성에 가느냐’는 질문의 답도 결국 이 창들의 목록에 달려 있습니다. 로켓이 준비되어도 창이 열려야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전뷰에서 2028년 12월로 이동하면 지구와 화성의 위치가 재현되어, 왜 이 시기가 창이 되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재생을 이어 가면 안쪽 궤도의 지구가 바깥쪽의 화성을 뒤쫓아 따라잡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임무의 목표
전이 창은 화성 탐사의 달력과 같습니다. 탐사 로봇과 궤도선, 유인 탐사 계획은 모두 이 26개월 주기에 맞춰 예산과 개발 일정을 짭니다. 준비가 한 번 늦어지면 임무 전체가 2년 넘게 밀립니다.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좋은 예입니다. 러시아와 협력해 2022년에 떠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협력이 끊기면서 발사가 2028년으로 밀렸습니다.
사람이 가는 여행이라면 창의 의미는 더 커집니다. 화성까지 가는 데 약 7~9개월이 걸리고, 돌아올 창이 열릴 때까지 화성에서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며, 돌아오는 데 다시 몇 달이 걸립니다. 그래서 왕복 여행은 약 2년 반이 걸립니다. 더 빨리 가는 길도 있지만, 그러려면 연료가 훨씬 많이 필요합니다.
창마다 조건도 다릅니다. 화성은 조금 찌그러진 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때의 거리가 약 5,600만 km에서 1억 km 정도까지 달라집니다. 화성이 특히 가까이 오는 해는 15년이나 17년마다 찾아오는데, 2003년과 2018년이 그런 해였고 다음은 2035년입니다. 2028~2029년은 화성이 비교적 멀리서 지나가는 시기에 가깝습니다. 같은 로켓으로 보낼 수 있는 무게가 창마다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호만 전이 궤도는 1925년 독일의 발터 호만이 계산한, 연료를 가장 적게 쓰는 길입니다. 실제 임무는 도착 시기나 통신 조건 때문에 이 길을 조금씩 바꾸어 날지만, 창이 열리는 시기는 거의 같습니다. 1964년 매리너 4호, 1975년 바이킹, 2011년 큐리오시티, 2020년 퍼서비어런스 모두 이런 창에 맞춰 화성으로 떠났습니다.
2020년 7월 창에는 미국의 퍼서비어런스, 중국의 톈원 1호, 아랍에미리트의 호프 세 임무가 한꺼번에 떠났습니다. 반면 2022년 창은 로절린드 프랭클린이 빠지면서 비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한때 2024년 창을 목표로 했다가 2026년으로 미뤘고, 2026년 창도 결국 쓰지 않았습니다. 창은 규칙적으로 오지만, 그 창을 쓰는 것은 준비된 임무뿐입니다.
창에 덜 매이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으로 연료를 뜨겁게 달구는 엔진이나 태양 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쓰는 엔진은 더 넓은 창과 더 짧은 비행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런 엔진으로 화성까지 간 임무는 없습니다. 그때까지 화성의 달력은 26개월 단위로 흘러갑니다.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전이 창은 하늘에서 보이는 사건이라기보다 달력 위의 사건입니다. 하지만 창이 열릴 무렵 화성은 지구에 다가오는 중이라 밤하늘에서 점점 밝아집니다. 2028년 12월에는 화성이 밤늦게 동쪽에서 떠올라 새벽 하늘에서 보이고, 2029년 봄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무렵에는 해 질 때 떠올라 밤새 붉은 별처럼 밝게 빛납니다.
공전뷰에서 2028년 12월 20일로 이동해 화성을 따라가면, 안쪽 궤도의 지구가 화성을 따라잡기 직전의 배치가 재현됩니다. 재생 속도를 높이면 약 26개월마다 같은 배치가 되풀이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창이 왜 규칙적으로 돌아오는지 눈으로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행성이 가장 멀리 떨어져 태양 반대편에 놓이는 시기에는 창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도 함께 보입니다.
별자리뷰에서 화성을 고르면 지금 관측지에서 화성이 뜨는 시각과 높이, 하루 동안 움직이는 길이 표시됩니다. 몇 주 간격으로 날짜를 바꿔 보면, 창이 열리는 시기부터 2029년 봄까지 화성이 뜨는 시각이 점점 빨라지고 밝기가 커지는 변화가 재현됩니다. 화성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무렵 가장 밝아지고, 그 뒤 지구가 앞질러 가면서 다시 어두워집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자주 묻는 질문
왜 화성에는 아무 때나 갈 수 없나요?
연료를 가장 적게 쓰는 길은 출발하는 순간 지구와 화성이 정해진 각도로 서 있어야 쓸 수 있습니다. 두 행성은 태양을 도는 속도가 달라서, 그런 배치는 약 26개월마다 한 번씩 돌아옵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가장 적은 연료를 쓰는 길로 가면 약 7~9개월이 걸립니다. 사람이 다녀오는 왕복 여행은 화성에서 돌아올 창을 기다리는 시간까지 합쳐 약 2년 반입니다.
2028년 창에 예정된 임무가 있나요?
유럽우주국의 로절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2028년 10월 발사해 2030년 착륙할 계획이고, 중국의 톈원 3호가 이 창에 떠나 2031년 화성 시료를 가져올 계획입니다. 스타십의 화성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창은 언제인가요?
2031년 초입니다. 그다음은 2033년 봄입니다. 창은 약 26개월 간격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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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