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원 2호, 소행성 카모오알레와 도착
중국의 톈원 2호가 2026년 6월 7일 랑데부 기동으로 지구 곁을 따라 도는 작은 소행성 카모오알레와에 다가가기 시작해, 7월 초 약 20km 떨어진 관측 위치에 자리 잡았습니다. 2027년 4월까지 소행성을 조사하고 시료를 담아 2027년 말 지구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이 이벤트 이야기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톈원 2호는 2025년 5월 29일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3B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목표는 소행성 카모오알레와에서 돌과 흙을 담아 지구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1년 남짓 날아간 끝에, 탐사선은 2026년 6월 7일 소행성에서 약 3만 km 떨어진 곳에서 소행성 곁으로 다가가기 위한 랑데부 기동을 했습니다.
소행성 곁에 바로 붙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작은 천체는 중력이 아주 약해서, 탐사선이 조금만 빨리 움직여도 멀어지거나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톈원 2호는 거리를 천천히 줄였고, 7월 초 소행성에서 약 20km 떨어진 관측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CNSA는 7월 6일 무렵 이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카모오알레와는 지상 관측으로 지름 40~100m로 추정돼 왔지만, CNSA가 7월에 공개한 톈원 2호 사진으로 보면 20m 남짓으로 그보다 훨씬 작습니다. 약 28분마다 한 바퀴씩 빠르게 돕니다. 이 소행성은 지구의 ‘준위성’이라고 불립니다. 실제로는 태양 둘레를 도는데, 지구와 거의 같은 주기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면 오랫동안 지구 곁을 맴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작은 소행성이 주목받는 까닭은 달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일지도 모른다는 가설 때문입니다. 2021년 이 소행성의 빛을 색깔별로 나눠 본 연구에서 달 암석과 닮은 특징이 보고됐고, 2024년에는 달 뒷면의 지오다노 브루노 충돌구에서 튀어나온 조각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다만 아직 가설일 뿐입니다. 톈원 2호 사진으로 본 소행성은 생각보다 작은데, 그런데도 지금만큼 밝게 보이려면 표면이 달 암석보다 빛을 더 잘 되비쳐야 합니다. 그래서 이 가설에 불리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톈원 2호가 가져올 시료를 분석하면 이 물음에 직접 답할 수 있습니다.
임무의 목표
만약 카모오알레와가 정말 달 조각이라면, 이 시료는 달의 특정한 장소에서 떨어져 나와 오랫동안 우주를 떠돈 돌이 됩니다. 달에서 직접 가져온 시료와 비교하면 우주 공간이 돌의 겉을 어떻게 바꾸는지, 충돌로 튀어나간 조각이 어떤 길을 거쳐 지구 근처까지 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설이 틀렸다고 해도, 시료는 지구 곁을 맴도는 작은 소행성이 어디서 왔는지 알려 주는 단서가 됩니다.
이 임무는 기술 면에서도 어려운 도전입니다. 지름이 20m 남짓이고 28분마다 한 바퀴 도는 천체에서는 내려앉을 곳을 고르기도, 탐사선을 붙들어 두기도 쉽지 않습니다. 톈원 2호는 공중에 머문 채 시료를 담는 방법, 잠깐 닿았다 떠나는 방법(터치앤고), 탐사선을 표면에 고정하는 방법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100g 이상을 모으는 것입니다.
이 임무는 중국 행성 탐사의 다음 단계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톈원 1호로 화성에 궤도선과 탐사차 주룽을 보냈고, 창어 계획으로 달에서 시료를 가져왔습니다. 톈원 2호는 그 경험을 처음으로 소행성에 적용한 임무입니다. 여기서 쌓는 접근·채취·귀환 기술은 화성의 흙과 돌을 지구로 가져오려는 톈원 3호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우주에서 시료를 가져오는 일은 중국에게 처음이 아닙니다. 2020년 창어 5호는 달 앞면에서, 2024년 창어 6호는 달 뒷면에서 시료를 가져왔습니다. 소행성 시료는 일본의 하야부사가 2010년 이토카와에서, 하야부사2가 2020년 류구에서, NASA의 오시리스-렉스가 2023년 베누에서 가져온 바 있습니다. 톈원 2호는 이 흐름에 중국의 첫 소행성 시료 귀환 임무로 합류했습니다.
톈원 2호의 일은 캡슐을 내려보낸 뒤에도 끝나지 않습니다. 본체는 지구 곁을 지난 뒤 혜성 311P/판스타스로 향하고, 2035년 1월 도착할 계획입니다. 작은 소행성 하나에서 시작해 혜성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입니다.
카모오알레와는 2016년 하와이 할레아칼라산에 있는 판스타스 망원경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름은 하와이의 옛 창조 노래에서 따온 말로, ‘흔들리며 움직이는 하늘의 조각’이라는 뜻입니다. 지구 곁에서 앞뒤로 오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소행성의 움직임과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궤도가 지구와 아주 비슷해서, 탐사선이 찾아가기에 비교적 좋은 목표이기도 합니다.
이 탐사선의 다른 이정표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카모오알레와도, 톈원 2호도 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소행성은 너무 작아 큰 망원경으로도 아주 희미한 점이고, 탐사선은 그보다 더 작습니다. 이 시뮬레이터에도 톈원 2호의 경로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진행 상황은 CNSA가 발표하는 사진과 소식으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현재는 2027년 4월까지 이어지는 지도 작성과 시료 채취 기간입니다. 정확한 채취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눈에 띌 순간은 2027년 4월 24일 소행성 출발, 그리고 2027년 11월 29일 무렵(세계시 9시 15분 무렵) 시료 캡슐이 지구에 내려오는 장면입니다. 둘 다 계획 기준의 날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준위성은 지구의 달 같은 위성인가요?
아닙니다. 카모오알레와는 지구가 아니라 태양 둘레를 돕니다. 다만 지구와 거의 같은 주기로 돌아서, 지구에서 보면 오랫동안 지구 곁을 맴도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카모오알레와가 달 조각이라는 것은 확실한가요?
확실하지 않습니다. 2021년 분광 연구와 2024년 충돌구 연구가 그 가능성을 내놓은 가설입니다. 톈원 2호가 가져올 시료를 실험실에서 분석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료는 언제 지구에 오나요?
계획으로는 2027년 4월 24일 소행성을 떠나, 2027년 11월 29일 무렵 캡슐이 지구에 내려옵니다. 실제 일정은 채취 결과와 항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료를 가져오나요?
목표는 100g 이상입니다. 공중에 머문 채 담기, 잠깐 닿았다 떠나는 터치앤고, 탐사선을 표면에 고정하는 방식 등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관련해서 볼 것
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