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부사2, 초소형 소행성 1998 KY26 도착
류구의 시료를 지구로 가져온 일본의 하야부사2가 2031년 7월, 지름 약 11m의 아주 작은 소행성 1998 KY26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약 5분 21초에 한 바퀴 도는 매우 빠른 소행성을 처음으로 가까이서 관찰합니다.
이 이벤트 이야기
일본의 하야부사2는 2020년 12월 소행성 류구에서 모은 시료 약 5.4g을 호주 사막에 떨어뜨렸습니다. 시료 캡슐만 내려보낸 뒤 탐사선 본체는 다시 우주로 떠났고, 남은 연료로 두 번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최종 목적지는 소행성 1998 KY26이며, 2031년 7월 도착할 예정입니다.
1998 KY26은 지름이 약 11m에 불과합니다. 버스 한 대 길이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계획대로 도착하면 탐사선이 찾아간 소행성 가운데 가장 작은 것이 됩니다. 게다가 이 소행성은 약 5분 21초에 한 바퀴씩 돌 만큼 빠르게 자전합니다. 지구가 하루에 한 바퀴 도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속도입니다.
이렇게 빨리 도는데도 이 소행성이 부서지지 않는 이유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하나는 이 소행성이 통째로 단단한 바위 한 덩어리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작은 조각들이 약한 힘으로 서로 달라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쪽인지는 가까이 가서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들른 곳도 있습니다. 하야부사2는 2026년 7월 소행성 토리후네(2001 CC21) 곁을 초속 약 5km로 스쳐 지나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토리후네는 두 덩어리가 맞붙은 모양으로, 긴 쪽이 약 840m인 소행성이었습니다. 탐사선은 2027년 12월과 2028년 6월 지구 곁을 지나며 중력의 도움을 받은 뒤 KY26으로 향합니다.
임무의 목표
작은 소행성은 큰 소행성보다 훨씬 많고, 지구에 떨어지는 일도 더 잦습니다.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 하늘에서 폭발해 수많은 창문을 깨뜨린 천체는 지름이 약 20m였습니다. 이런 크기의 천체가 대기 중에서 어떻게 부서질지는 속이 얼마나 단단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만큼 작은 소행성을 가까이서 조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빠르게 도는 소행성은 그 자체로 강도를 재는 자연의 실험입니다. 돌무더기 소행성은 약 2.2시간보다 빨리 돌면 원심력 때문에 조각이 흩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KY26은 그보다 약 25배 빨리 돕니다. 하야부사2가 이 소행성의 표면과 모양을 자세히 찍으면, 작은 소행성이 얼마나 단단하게 뭉쳐 있는지 처음으로 실제 관측을 바탕으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토리후네를 빠르게 스쳐 지나간 관측도 의미가 있습니다. 탐사선이 소행성 곁에 머물지 않고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도 모양과 표면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술은 짧은 시간 안에 새로 발견된 천체를 조사해야 할 때 쓸모가 있습니다. 토리후네에서 찍은 사진은 KY26에 도착하기 전, 탐사선의 카메라와 조종 능력을 점검하는 기회도 됐습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발사돼 2018년 6월 류구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 2월과 7월 두 번 표면에 내려앉아 시료를 모았고, 2019년 11월 류구를 떠나 2020년 12월 캡슐을 지구에 보냈습니다. 시료에서는 여러 종류의 아미노산과 물이 스며들었던 흔적이 있는 광물이 발견됐습니다.
연장 임무의 목적지는 2020년 9월에 정해졌습니다. 남은 연료로 도착할 수 있는지, 도착 시각이 맞는지를 따져 여러 후보 가운데 KY26이 골라졌습니다. 이 소행성의 궤도가 지구 궤도와 가까워, 거기까지 가는 데 속도를 크게 바꿀 필요가 없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998 KY26은 1998년 5월 28일 미국 애리조나 키트피크의 스페이스워치 망원경으로 발견됐습니다. 그해 6월 지구 가까이를 지날 때 레이더로 관측돼 빠른 자전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물이 많은 소행성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후 관측에서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관측에서는 표면이 밝은 흰색에 가까운 암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탐사선의 다른 이정표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1998 KY26은 너무 작고 어두워 아마추어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고, 하야부사2도 지상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진행 소식은 JAXA의 하야부사2 임무 페이지와 보도자료로 알려지며, 도착 무렵에는 탐사선이 찍은 소행성 사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NowSky 시뮬레이터에는 하야부사2의 경로가 들어 있지 않아 이 여정을 재현하지 않습니다.
2020년 12월 시료 캡슐을 떨어뜨린 뒤의 여정은 시간 순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토리후네 통과, 2027년 12월과 2028년 6월의 지구 근접 통과, 2031년 7월 KY26 도착입니다. 지구 곁을 지날 때마다 지구의 중력으로 궤도가 조금씩 바뀌어, 마지막에는 KY26의 궤도와 만나게 됩니다. 공전뷰에서 소행성 표시를 켜면 하야부사2가 다녀온 류구의 궤도는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1998 KY26은 얼마나 큰가요?
최근 관측으로 지름이 약 11m로 추정됩니다. 버스 한 대 정도의 크기이며, 약 5분 21초에 한 바퀴 돕니다. 예전에는 30m로 알려졌지만 2025년에 발표된 관측으로 더 작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시료를 또 가져오나요?
아니요. 시료 캡슐은 이미 2020년에 지구로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료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가까이서 사진을 찍고 모양과 자전을 재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언제 도착하나요?
2027년 12월과 2028년 6월 두 번 지구 곁을 지나며 중력의 도움을 받은 뒤, 2031년 7월 도착할 예정입니다.
왜 이 소행성인가요?
남은 연료로 갈 수 있는 곳이었고, 이렇게 작은 소행성을 가까이서 조사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주 빠르게 돌아서, 작은 소행성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알아보는 자연의 실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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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