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1호 발사 — 화성 착륙선
1975년 8월 20일 발사된 바이킹 1호는 이듬해 7월 화성에 내려앉아 6년 넘게 사진과 자료를 보냈습니다. 화성 표면에서 오랫동안 일한 첫 착륙선이며, 화성의 흙에서 생명을 찾는 실험도 처음 했습니다.
볼 수 있는 뷰: 공전뷰 ✓ · 별자리뷰 — (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
이 이벤트 이야기
1975년 8월 20일, 바이킹 1호가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을 떠났습니다. 바이킹 1호는 화성 주위를 도는 궤도선과 화성에 내려가는 착륙선이 한 몸으로 붙어 있는 탐사선이었습니다. 열 달을 날아간 끝에 1976년 6월 19일 화성 궤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궤도선이 먼저 착륙 후보지를 자세히 찍어 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착륙 날짜는 미국 독립 200주년인 1976년 7월 4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궤도선이 찍은 사진에서 첫 후보지는 너무 울퉁불퉁해 안전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새 장소를 찾았고, 착륙은 16일 늦어졌습니다. 바이킹 1호는 7월 20일 크리세 평원에 내려앉았습니다. 우연히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꼭 7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착륙선이 보낸 첫 사진에는 자기 다리와 자갈 깔린 땅이 찍혀 있었습니다. 곧 이어진 컬러 사진에서 사람들은 화성의 하늘이 파랗지 않고 옅은 분홍빛이 도는 누런색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공기 중에 떠 있는 붉은 먼지가 햇빛을 흩뜨리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들은 그 뒤 오랫동안 사람들이 떠올리는 화성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착륙선은 90일 동안 일하도록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6년 넘게 일했습니다. 1982년 11월, 지구에서 보낸 잘못된 명령이 안테나 방향을 정하는 프로그램을 덮어써 버리면서 교신이 끊겼습니다. 공전뷰에서는 탐사선이 지구를 떠나 열 달 동안 날아가 화성 궤도에 들어서는 길이 재현됩니다.
임무의 목표
바이킹은 화성에 내려가 오래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보여 주었습니다. 그전에 소련의 마르스 3호(1971)가 화성 표면에 닿았지만, 약 20초 동안 신호를 보낸 뒤 조용해졌습니다. 반면 바이킹 1·2호는 여러 해 동안 화성의 온도·기압·바람을 계절마다 기록했습니다. 화성의 날씨를 처음으로 한 해 넘게 지켜본 것입니다.
바이킹의 가장 유명한 임무는 흙 속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는 실험이었습니다. 한 실험에서는 흙에 영양분을 넣자 기체가 나와 생명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실험에서는 생물의 재료인 유기물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과학자는 생명이 아니라 흙 속 화학 반응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이 해석은 지금도 완전히 끝난 논의는 아닙니다.
이 애매한 결과는 이후 화성 탐사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NASA는 생명을 곧바로 찾기보다, 먼저 물의 흔적과 생명이 살 수 있었던 환경을 찾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패스파인더, 스피릿, 큐리오시티, 퍼서비어런스가 차례로 그 길을 따랐습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화성의 공기는 지구의 약 1% 정도로 아주 옅습니다. 그래서 낙하산만으로는 속도를 충분히 줄일 수 없었습니다. 바이킹 착륙선은 높이 약 6km에서 낙하산을 펴고, 1.5km쯤에서 역추진 로켓을 켜서 마지막 구간을 천천히 내려왔습니다. 땅에 닿을 때의 속도는 초속 약 2.4m로, 사람이 빠르게 걷는 정도였습니다.
지구의 미생물이 화성으로 옮겨 가면 생명 실험의 결과를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바이킹 착륙선은 떠나기 전에 보호 껍데기에 싸인 채 111도에서 40시간 동안 가열해 살균했습니다. 다른 행성을 지구 생물로 더럽히지 않으려는 이런 노력을 ‘행성 보호’라고 합니다.
쌍둥이 바이킹 2호는 1976년 9월 3일 유토피아 평원에 내려앉아 1980년 4월 배터리가 고장 날 때까지 일했습니다. 그 뒤 화성 착륙은 21년 동안 없었습니다. 1997년 패스파인더가 에어백을 이용해 다시 착륙했습니다. 2008년 피닉스 착륙선이 화성 흙에서 ‘과염소산염’이라는 물질을 찾아내자,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바이킹의 분석 때 유기물을 망가뜨렸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바이킹 1호 착륙선은 지금도 크리세 평원(북위 약 22.7°, 서경 약 48°)에 서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어떤 망원경으로도 보이지 않지만, 2006년부터 화성을 도는 화성 정찰 궤도선(MRO)이 상공에서 착륙선을 찍었습니다. 사진 속 착륙선은 몇 픽셀 크기의 밝은 점으로 보입니다.
화성 자체는 맨눈으로도 붉은 별처럼 보입니다. 별자리뷰에서 화성을 고르면 지금 있는 곳에서 화성의 높이와 방향, 뜨는 시각이 나타납니다. 공전뷰에서 날짜를 1976년 7월 20일로 옮기면, 탐사선이 착륙하던 날 지구와 화성이 태양 주위의 어디에 있었는지 재현됩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자주 묻는 질문
착륙 날짜가 왜 7월 20일이 되었나요?
원래는 7월 4일이었지만, 첫 후보지가 너무 울퉁불퉁해 새 장소를 찾느라 16일 늦어졌습니다. 그 날짜가 우연히 아폴로 11호 달 착륙 7주년이었습니다.
화성에서 생명을 찾았나요?
찾지 못했다는 것이 대부분 과학자의 결론입니다. 기체가 나오는 반응은 있었지만 유기물이 검출되지 않아, 흙 속 화학 반응으로 봅니다. 다만 논의는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오래 일했나요?
90일 동안 일하도록 만들어졌지만 6년 넘게, 1982년 11월까지 일했습니다.
화성 하늘은 왜 분홍빛인가요?
공기 중에 떠 있는 붉은 먼지가 햇빛을 흩뜨리기 때문입니다. 바이킹의 컬러 사진이 이를 처음 뚜렷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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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