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11호 발사

  • 우주 탐사
  • 1969
  • 공전뷰 재생

1969년 7월 16일 아침, 새턴 V 로켓이 세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로 떠났습니다. 나흘 뒤인 7월 20일, 사람이 처음으로 달에 내려섰습니다.

아폴로 11호 발사
사진: Wikimedia Commons — Apollo 11

볼 수 있는 뷰: 공전뷰 ✓ · 별자리뷰 — (하늘에서 볼 수 없는 이벤트)

이 이벤트 이야기

1969년 7월 16일 아침 9시 32분(미국 동부 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새턴 V 로켓이 솟아올랐습니다. 로켓의 높이는 110.6m로, 30층 건물보다 높았습니다. 꼭대기의 작은 사령선 ‘컬럼비아’에는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세 사람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변과 도로에서 약 100만 명이 발사를 지켜보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약 3,500명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턴 V는 지금까지 사람을 달까지 보낸 유일한 로켓입니다. 1단에 달린 F-1 엔진 다섯 개는 모두 합쳐 약 3,400톤의 힘으로 로켓을 밀어 올렸습니다. 이 엔진들은 1초에 약 13톤의 연료를 태웠고, 1단이 타는 2분 40초 남짓 동안 약 2,000톤의 추진제를 써 버렸습니다. 로켓이 무거운 만큼, 땅을 박차고 오르는 데 엄청난 양의 연료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주선은 먼저 지구 둘레를 한 바퀴 반 돌며 장비를 점검했습니다. 발사 약 2시간 44분 뒤, 로켓의 3단 엔진이 다시 켜지면서 우주선은 시속 약 3만 9천 km까지 빨라져 달로 향하는 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흘을 날아가 7월 19일 달 둘레의 궤도에 들어갔고, 다음 날인 7월 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탄 착륙선 ‘이글’이 달에 내려앉았습니다.

발사에서 달 착륙까지는 약 나흘이 걸렸습니다. 공전뷰에서는 아폴로 11호가 지구 둘레를 돌다 달을 향해 떠나고, 사흘 뒤 달의 중력에 붙잡혀 달 뒤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항로가 재현됩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약 38만 km라는 것을 생각하며 보면, 우주선이 얼마나 먼 길을 날아갔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임무의 목표

이 발사는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한 약속, 곧 ‘10년 안에 사람을 달에 보냈다가 안전하게 지구로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실제로 이루기 위한 출발이었습니다. 아폴로 계획에는 약 4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연구자뿐 아니라 수많은 회사의 기술자와 노동자가 로켓과 우주선의 부품을 만들었고, 새턴 V는 그 노력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새턴 V의 성능은 지금 보아도 놀랍습니다. 지구 가까운 궤도에는 약 140톤, 달로 가는 길에는 약 48톤을 올려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록은 그 뒤 수십 년 동안 다른 로켓이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로켓을 밀어 올리는 힘만 따지면, 2022년 처음 발사된 SLS와 2023년부터 시험 비행을 한 스타십이 새턴 V보다 더 강합니다.

이 발사는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함께 지켜본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텔레비전이 발사 장면을 생중계했고, 며칠 뒤의 달 착륙 장면은 전 세계에서 매우 많은 사람이 동시에 보았습니다. 로켓 발사가 많은 사람이 함께 지켜보는 행사처럼 여겨지게 된 데에는 아폴로 11호의 영향이 컸습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새턴 V는 베르너 폰 브라운이 이끈 마셜 우주비행센터에서 설계되었습니다. 1967년 11월 무인 시험 비행인 아폴로 4호부터 1973년 우주정거장 스카이랩 발사까지 모두 13번 발사되었습니다. 1968년 아폴로 6호 때 엔진 일부가 꺼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승무원이나 탑재물을 잃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달에 내린 여섯 번의 비행도 모두 새턴 V로 이루어졌습니다.

아폴로 11호 앞에는 여러 단계의 준비 비행이 있었습니다. 1968년 12월 아폴로 8호가 처음으로 사람을 태우고 달 둘레를 돌았고, 1969년 3월 아폴로 9호는 지구 궤도에서 착륙선을 시험했습니다. 5월의 아폴로 10호는 달 가까이까지 내려가 착륙 직전까지의 과정을 연습했습니다. 아폴로 11호는 이 모든 준비 끝에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딘 비행이었습니다.

발사 당일 세 사람은 새벽 4시 조금 넘어 일어나 전통대로 스테이크와 달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발사 날짜와 시각은 달에 내릴 곳의 햇빛 조건에 맞춰 정해졌습니다. 태양이 낮게 떠 있어야 바위와 크레이터의 그림자가 길어져 착륙할 곳을 알아보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같은 시기 소련의 무인 탐사선 루나 15호는 달의 흙을 가져오려다, 이글이 달을 떠나기 약 2시간 전 ‘위난의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탐사선의 다른 이정표

  1. 아폴로 11호 달 착륙 — 인류의 첫 발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공전뷰의 재생은 1969년 7월 16일 지구를 떠나 7월 19일 달 궤도에 들어가기까지의 항로를 보여 줍니다. 속도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볼 수 있습니다. 우주선은 출발 직후 시속 약 3만 9천 km로 가장 빨랐다가, 지구의 중력에 끌려 점점 느려져 시속 약 3,600km까지 떨어집니다. 그 뒤 달의 중력이 더 세지는 곳을 지나면 다시 빨라집니다.

발사 무렵 달은 초승달이었습니다. 7월 14일이 달이 보이지 않는 삭이었으므로, 발사일에는 태양 가까이에 있는 아주 가는 초승달이었습니다. 별자리뷰에서 관측지를 케이프커내버럴로, 시각을 1969년 7월 16일 13시 32분(세계시)으로 맞추면, 발사 순간 가는 초승달이 태양 가까이에 떠 있던 하늘이 재현됩니다.

새턴 V 실물은 지금 미국 세 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 우주센터, 앨라배마 헌츠빌의 미국 우주로켓센터입니다. 아폴로 11호의 발사 영상과 우주선과 지상 사이의 교신 녹음도 NASA 자료실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발사 장면을 다시 보면 로켓이 천천히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자주 묻는 질문

새턴 V는 얼마나 컸나요?

높이 110.6m, 발사할 때 무게 약 2,900톤이었고, 1단 엔진들이 약 3,400톤의 힘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달까지 얼마나 걸렸나요?

발사에서 달 궤도 진입까지 사흘(7월 16일에서 19일)이 걸렸고, 달 착륙은 7월 20일이었습니다.

몇 명이 발사를 지켜보았나요?

현장 주변에서 약 100만 명이 지켜보았고, 약 3,500명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텔레비전 중계는 전 세계로 나갔습니다.

새턴 V가 지금도 가장 강한 로켓인가요?

밀어 올리는 힘으로는 2022년의 SLS와 2023년부터 시험 비행한 스타십이 앞섭니다. 하지만 사람을 달까지 보낸 로켓은 여전히 새턴 V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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