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일식 — 한반도 코앞 (2035)
개기일식 경로가 베이징과 평양을 지나 일본 중부로 이어집니다. 경로가 한반도 북부를 가로지르고, 서울에서는 태양의 약 97%가 가려지는 깊은 부분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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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 이야기
2035년 9월 2일, 개기일식의 경로가 동아시아를 가로지를 예정입니다. 달의 그림자는 중국 북부의 베이징 일대를 지나 북한의 평양과 원산을 거친 뒤, 동해를 건너 일본 중부의 도야마·나가노·우쓰노미야 부근으로 이어집니다. 두 나라의 수도, 베이징과 평양이 모두 경로 안에 들어갑니다.
평양에서는 오전 9시 44분 무렵 약 1분 47초 동안 태양이 완전히 가려집니다. 동해안의 원산에서는 조금 더 긴 약 2분 7초입니다. 개기식이 가장 오래 이어지는 곳은 일본 동쪽의 태평양 위로, 그곳에서는 약 2분 54초 동안 이어질 것으로 계산됩니다.
서울은 경로 남쪽에 있어서 개기식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신 오전 9시 46분 무렵 태양의 약 97%가 가려지는 깊은 부분식이 보입니다. 낮빛이 눈에 띄게 어두워지지만, 태양 둘레의 희미한 빛인 코로나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식을 쫓는 사람들이 흔히 “97%와 100%는 전혀 다른 경험”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도쿄 역시 경로 바로 남쪽이라 약 99.5%가 가려지는 부분식입니다. 별자리뷰에서 관측지를 평양·서울·도쿄로 바꿔 가며 그날 아침 하늘을 재생하면, 같은 시각에도 개기식과 부분식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관측 가이드 — 어디서, 언제, 어떻게
별자리뷰의 이벤트 목록에서 2035년 9월 일식을 고르고 관측지를 평양으로 두면, 9월 2일 오전 9시 44분 무렵(현지 시각) 검게 가려진 태양과 그 둘레의 코로나가 재현됩니다. 관측지를 서울로 옮기면 비슷한 시각에 약 97% 부분식이, 도쿄로 옮기면 오전 10시 9분 무렵 약 99.5% 부분식이 나옵니다.
공전뷰 이벤트 재생에서는 달 그림자가 중국 북부에서 한반도 북부를 거쳐 일본 중부로 이어지는 모습이 재현됩니다. 띠의 폭이 좁아서, 경로 가장자리 근처에서는 몇십 km 차이로 개기식과 부분식이 갈립니다.
같은 사로스 145의 1999년 유럽 일식과 2017년 미국 일식을 별자리뷰에서 나란히 재생하면, 경로가 옮겨 가면서 태양의 높이와 시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1999년에는 유럽의 한낮, 2017년에는 미국의 오전부터 오후까지, 2035년에는 동아시아의 아침에 일식이 일어납니다.
이 대목을 화면에서 확인하려면 — 그 시각 그 하늘 열기 · 공전 궤도에서 그 순간 재생
왜 이 식이 특별한가
개기일식은 지구 전체로 보면 1~2년에 한 번쯤 일어나지만, 한 도시에서 보기는 매우 드뭅니다. 그림자가 지나는 띠의 폭이 100km 남짓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경로의 폭도 가장 넓은 곳이 약 116km입니다. 한반도에서는 1887년 8월 19일에 개기일식 경로가 지금의 북한 지역을 지난 적이 있습니다.
이 일식은 사로스 145라는 일식 계열에 속합니다. 같은 계열의 일식은 약 18년 11일마다 되풀이되는데, 그때마다 지구가 8시간쯤 더 돌아 있기 때문에 경로가 서쪽으로 약 3분의 1바퀴 옮겨 갑니다. 1999년 8월 11일 유럽 일식과 2017년 8월 21일 미국 일식이 이 계열이고, 다음 차례인 2053년 9월 12일에는 스페인 남쪽 끝과 북아프리카를 지납니다.
두 수도가 한꺼번에 경로에 들어가는 것도 이 일식의 특징입니다. 베이징에서는 오전 8시 33분 무렵 약 1분 35초 동안 개기식이 이어집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개기식이나 깊은 부분식을 보게 됩니다.
배경과 이전 사례
위키백과에 정리된 계산에 따르면 경로는 중국의 바오터우·다퉁·베이징·탕산·친황다오를 지나고, 북한의 평양·개천·원산을 거칩니다. 남한은 북쪽 끝 일부만 경로에 스치는 것으로 계산됩니다. 일본에서는 도야마·나가노·우쓰노미야 부근이 경로 안이고, 도쿄는 경로 남쪽입니다.
북한 지역에서 볼 수 있을지는 그때의 여행 조건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개기식을 보려는 사람에게는 중국 베이징 일대나 일본 중부가 현실적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9월 초는 두 지역 모두 날씨 변화가 있는 시기라, 맑을지는 확률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서울에서 개기식이 보이나요?
아니요. 서울은 경로 남쪽이라 약 97%가 가려지는 부분식입니다. 개기식은 평양·원산, 베이징, 일본 중부에서 보입니다.
개기식은 얼마나 길까요?
평양 약 1분 47초, 원산 약 2분 7초, 베이징 약 1분 35초이고, 가장 긴 곳은 태평양 위에서 약 2분 54초입니다.
도쿄에서는요?
경로 바로 남쪽이라 약 99.5%가 가려지는 부분식입니다. 개기식을 보려면 도야마·나가노·우쓰노미야 쪽으로 가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전에 개기일식이 있었나요?
1887년 8월 19일 개기일식의 경로가 지금의 북한 지역을 지났습니다.
관련해서 볼 것
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