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5차 — 첫 젓가락 캐치
2024년 10월 13일, 스타십 5차 비행의 70m 부스터가 발사탑으로 되돌아와 로봇 팔에 붙잡혔습니다. 로켓을 비행기처럼 여러 번 쓰려는 계획에서 중요한 한 걸음이었습니다.
이 이벤트 이야기
2024년 10월 13일 아침, 미국 텍사스에서 스타십 5차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아래 단인 ‘슈퍼 헤비’ 부스터는 우주선을 밀어 올린 뒤 떨어져 나와, 발사 약 7분 만에 발사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 부스터에는 착륙 다리가 없습니다. 대신 ‘메카질라’라는 별명의 발사탑에 달린 로봇 팔 두 개가 떨어지는 부스터를 공중에서 받아냈습니다. 첫 시도였고, 성공했습니다.
부스터는 높이가 약 70m로 20층 건물보다 높고, 빈 몸무게만 수백 톤입니다. 돌아올 때는 엔진을 다시 켜서 빠르던 속도를 거의 0까지 줄였습니다. 그러면서 발사탑 옆으로 천천히 옆걸음치듯 다가갔습니다. 부스터 윗부분에는 튀어나온 걸쇠(리프팅 핀) 두 개가 있는데, 이것이 로봇 팔 위에 걸리는 순간 엔진이 꺼지고 부스터가 멈춰 섰습니다.
이렇게 붙잡는 목적은 멋진 장면이 아니라 빠른 재사용입니다. 착륙 다리를 없애면 그만큼 무게가 줄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또 붙잡힌 자리가 바로 다음 발사 자리이므로, 바다에서 건져 배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 방법으로 로켓을 비행기처럼 자주 다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같은 비행에서 위 단인 우주선은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돈 뒤 인도양의 목표 지점에 정확히 내려앉았습니다. 이후 2025년 1월 7차 비행에서 두 번째 캐치에 성공했고, 이때 붙잡은 부스터가 2025년 5월 9차 비행에서 다시 발사됐습니다. 크기 사다리 뷰에서는 70m 부스터가 다른 로켓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임무의 목표
로켓을 다시 쓰는 일의 경제성은 얼마나 빨리 다시 띄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부스터는 바다 위 배에 내려앉은 뒤 항구로 옮겨져 점검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 보통 몇 주가 걸립니다. 발사탑에서 바로 붙잡으면 그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발사 비용을 낮추려는 스타십의 계획도 이 속도에 기대고 있습니다.
캐치는 매우 정확한 착륙 기술이기도 합니다. 넓은 착륙장이 아니라 공중에 있는 로봇 팔 위에 걸쇠를 정확히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밀한 유도 기술은 앞으로 달이나 화성의 정해진 지점에 탐사선을 내려놓을 때도 쓰입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 달 착륙선으로 뽑힌 스타십 착륙선(HLS)도 같은 계열의 유도 기술을 씁니다.
임무 연대기와 배경
캐치를 시도할 근거가 된 것은 4차 비행(2024년 6월)이었습니다. 이때 부스터가 멕시코만 바다 위 목표 지점에 정확히 내려앉았습니다. 바다 위 가상의 지점에 정확히 올 수 있다면, 발사탑 옆에도 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5차 비행 허가는 미국 연방항공청의 검토를 거쳐 발사 하루 전에 나왔습니다.
캐치는 자동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 순간 부스터나 발사탑의 센서가 기준을 벗어나면, 부스터는 발사탑 대신 바다로 향하도록 돼 있습니다. 2024년 11월 6차 비행에서는 발사탑 쪽 문제로 이 판단이 내려져 부스터가 바다에 내려앉았습니다. 실패하면 발사탑 전체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위 단인 우주선을 붙잡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우주선은 궤도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대기에 들어오므로 열 차단 타일이 뜨거운 열을 견뎌야 하고, 발사장까지 정확히 돌아오는 경로도 계산해야 합니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 캐치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시도 전입니다.
이 탐사선의 다른 이정표
어디서 볼 수 있나 — 하늘과 시뮬레이터
스타십 발사와 캐치는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지고, 스페이스X가 인터넷으로 생중계합니다. 부스터는 발사 약 7분 뒤 발사탑으로 돌아오므로, 중계를 켜 두면 발사부터 캐치까지를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우주선은 그 뒤 약 1시간 동안 지구를 거의 한 바퀴 돈 뒤 인도양에 내려앉는데, 이 장면도 같은 중계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십은 궤도에 머물지 않는 시험 비행이 대부분이라 별자리뷰의 인공위성 목록에는 없습니다. 대신 크기 사다리 뷰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약 70m)와 스타십 전체(약 120m)를 새턴 V, SLS, 팰컨 9과 나란히 놓고 크기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착륙 다리를 없앴나요?
다리를 없애면 무게가 줄어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붙잡힌 자리가 곧 다음 발사 자리여서 다시 띄우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첫 시도에 성공했나요?
네. 2024년 10월 13일 5차 비행에서 처음 시도해 성공했습니다.
캐치가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요?
센서가 이상을 알리면 부스터가 자동으로 바다로 향합니다. 2024년 11월 6차 비행에서 실제로 이렇게 캐치를 포기했습니다.
붙잡은 부스터를 정말 다시 썼나요?
네. 2025년 1월 7차 비행에서 붙잡은 부스터가 2025년 5월 9차 비행에서 다시 발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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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수치는 근사이며 관측 계획엔 공식 자료를 확인하세요. 시뮬레이션은 J2000 평균 궤도요소 기반입니다.